저는 수능을 세 번 봤는데요.
2016, 2017,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해,
결국엔 원하는 대학엔 입학
하진 못했지만, 지금도 만족합니다.
수능 날 수학 (나)형을 응시했습니다. 이과학생들은 (가)형을 봤을 겁니다.
문과치고는 수학을 잘했지만, 당연 당시 이과 친구들에 비하면 제 실력과 노력은 훨씬 부족했을 것입니다.
여기서 거두절미하고,
저는 지금 분당구에 거주하며 4명의 학생을 1대 1로 수학 과외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명의 학생을 가르쳐왔고, 과외 경력은 1년 반가량 됐습니다.
2022년 11월에 학생 한 명으로 시작해서 저번 달까지 5명까지 가르쳐봤습니다:)
요즘은 주 7일 4명을 가르치면서 완전히 쉬는 날은 없지만,
보통 오후 5시가 돼야 첫 수업을 가기 때문에, 제겐 아침부터 오후 5시 전까지는 자유시간입니다ㅎㅎ
처음엔 과외를 할 수 있다고 생각조차 없었습니다.
문과 수능 수학을 다 맞은 것도 아니고, 동네 특성상 SKY 및 의치한의대 재학 중인 학생들이 많아서, 저는 경쟁력이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과외를 시작해 보자 마음을 먹은 계기는
1. 수학학원 질문답변 조교 경력 2년
2. 2년 간의 독학 재수 및 삼수 경험으로 인해 다른 친구들보다 수학을 많이 기억하고 있음
이 두 가지였습니다.
1.
대학교 1학년 5월부터 동네에 수학학원에서 질의응답 및 채점 조교를 했었습니다.
아이들이 중간고사를 치르고 기말고사를 치르고, 그렇게 학기가 흘러감에 따라,
저도 자연스레 학생들의 진도에 따라 질문을 받았기에, 대학생임에도 입시수학을 전체적으로 복기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 동기들보다 수학을 많이 기억하고 있더군요!
2.
남들보다 1년 혹은 2년 정도 대입준비를 더 하다 보니, 아무래도 대입수학이 머리에 더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2020~2021년간 군대를 다녀온 동안 많이 까먹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전역하고 문제들을 풀어보니 손이 기억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과외를 구한 방식은 오직 ‘김과외’였습니다.
오늘은 이 앱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김과외는 과외 선생님을 찾는 학부모님과, 수업을 찾는 선생님들을 중개해 주는 플랫폼입니다.
피씨와 모바일 모두 접속 가능하고요, 자칭 ‘대한민국 1등 과외 플랫폼’이라 하는데.. 제가 알기로도 가장 큰 규모입니다.
과외 선생님들은 자신의 프로필(학력, 사진, 경력, 특/장점)을 등록하고
학부모님/학생들은 구인 글을 정해진 틀에 맞게 올립니다.
서로의 정보를 확인하고 수업 제의를 할 수 있으며,
성사될 시, 김과외 측에 중개수수로 료 ‘첫 달 수업료의 25%’를 납부해야 합니다.
대신 혜택으로 멤버십 등급이 올라가면… 김과외 내에서 수업자료물을 열람 및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게 쓸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급해 숙제내주게 될 때와 같이 가끔 쓰게 되고 꽤 유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 김과외‘의 장점은
1)가장 큰 규모의 플랫폼
2020년 기준 28만 명의 대면 과외 선생님과 15만 명의 화상과외 선생님, 그리고 91만 명의 학생/학부모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합니다.
지금은 학생/학부모 회원이 110만 명에 달한다고 하네요.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엔 특히 과외선생님 구인 글이 쏟아집니다.
그만큼 타사에 비해 많은 수업제의를 학부모님께 보낼 수 있고, 선택 옵션(학생 거주지, 가능 시간대, 성별, 학년 등)도 다양합니다.
이 글을 쓰는 김에 과외제의 하나 보내고 왔습니다ㅎ.. 과외 욕심이 끝이 없네요.
2)양심적인 중개수수료 (첫 달 수업료의 25%)
타 사이트는 보통 50% 이상 많게는 100% 띄어가기도 하는 걸로 압니다.
참고로, 중개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 선생님은 차후 김과외를 이용할 수 없고, 만약 성사됐는데 이를 숨기고 지불하지 않을 경우,
‘첫 달 과외비의 10배’를 포함한 법적 조치가 가해질 수도 있답니다..
3)다양한 기능(선생님 게시판, 학원구인구직)
선생님 게시판 : 선생님들끼리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서로의 수업방식 및 교재를 공유하고, 과외하며 생기는 고민거리들을 올리면, 다들 친절하게 답해주시는 것에 놀랐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생각하는 과외 노하우에 대해 포스팅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