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하고 싶은 일 찾는 방법‘
책 제목.. 진짜 재미없다..
나도 누군가 추천해준 게 아니었다면, 안 산다.
근데 나는 이 책이 정말 좋았다. 요즘 자기이해에 관심히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을 알기 전에 나부터 제대로 알자’라 생각하며 자기이해와 내면을 들여다 보는
데 시간을 많이 쏟고 있다.
일기를 쓰고, 다시 들춰보고, 또 들춰보고,
이 책을 읽은 것도 그 노력 중 일부였다.
난독증이 살짝 있는 나는 2회독하였다..
이 책의 요점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는 데에도 체계가 있고, 도움이 된다!‘ 인 것 같다.
책의 일부를 내 생각과 겸해 다뤄보고자 한다.

’하고 싶은 일‘ 찾기를 방해하는 5가지 생각(중 3개만 다루겠다.)
(1)’평생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그럴 수만 있다면야 좋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대는 인내심이 줄어들고 급변하고 있다.
어떤 문화나 패션에 대한 유행의 주기도 점차 짧아지고 있어서 기업들도 이에 대한 대응에 골머리를 앓는다고 한다.
우리가 몸 담게 될 직업이나 분야도 이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대학교 3학년 당시,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전공 교수님 한 분이 계셨다.
국내 항공사에서 조종사 업무를 하시다가, 미국 항공사로 이직하신 다음,
개인 사정으로 인해 귀국하여 대학 교수직을 맡으셨다.
나와 동기들은 교수님의 강의력과 준비성에 감탄했었다.
그러나 교수님은 교수직이 자신과 맡지 않는다 느껴 2년만에 퇴직하셨다.
다음 행보는 심리상담 분야일 것이라 말씀하셨다.
새로운 도전은 늘 불편과 불안을 야기하지만,
분명 적응을 거듭해 익숙함에 이르는 순간이 올 것이다.
거듭되는 도전 끝에는 어떻게든 삶을 윤택하게 해주지 않을까?
스티브 잡스가 캘리그래피를 공부한 것이
전세계를 매료시킨 아이폰의 디자인에 큰 기여를 한 것처럼
“Connecting the Dots.”를 믿는다.
작년 말 KB금융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의 10명 중 4명, 40%는 이미 N잡러라고 한다.
예전처럼 하나의 직업을 붙잡고 그곳에 전념하더라도, 언젠간 다른 길을 걷거나 투잡을 겸해야 할지도 모른다.
나도 조종사가 되고 싶지만, 이 직업을 60세까지 끌고 갈 것이라 확신할 수 없다.
그렇기에 조종사가 되더라도 끊임없이 배우고 기꺼이 도전할 자세를 갖고 싶다.
최소한 관련 분야에도 가지를 뻗을 준비는 하고자 한다.
(2)‘하고싶은 일을 찾는 것은 너무 어렵다. 무엇부터 해야하나?‘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겠으면 일단 행동하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이, 무작정 랜덤한 일들에 다 머리를 박으라는 건 아닌 것 같다.
세상엔 많은 선택지가 있고, 우리는 행동하기에 앞서 자신만의 ’선택기준‘을 갖춰야 한다.
이 ’선택기준‘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오히려 선택지가 많을수록, 결정짓기가 더 어려워진다.
시식 코너에 24가지의 잼을 올려놓으면 3명 만이 사갈 때,
6가지의 잼을 올려놓으면 30명이 사가는 것처럼.
(3)‘하고싶은 일을 직업 삼아야지!’
“저는 학창시절에 야구에 미쳐있었어요. 매일 방과 후에 야구를 하고, 집에 가면 야구 경기를 봤습니다.
야구를 사랑하지만, 프로가 될 정도의 실력은 아니므로, 저는 MLB에 입사하겠습니다!”
“저는 해외여행을 좋아하니까 조종사가 되고 싶어요. 매일 세계를 누빌 겁니다.”
분명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야구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지, 야구와 관련된 모든 직종을 좋아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구장 운영이나 관리를 제대로 해낼 자신이 있는지,
또는 야구 관련 회사에 들어가서 야구와 거의 동 떨어진 직무를 맡게 되더라도 괜찮은지 고려해봐야 한다.
파일럿은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는 직업 중 하나다.
수백명의 승객과 크루 멤버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운항 중 모든 최종 판단은 조종사의 몫이기 때문이다.
단순 파일럿에 대한 선망과 해외여행, 워라밸만을 좇다간 스스로에게 무책임한, 모두에게 무책임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업을 삼으려면, 최소한의 재능은 있어야 한다.
나의 약점이 그 직업에 있어서 크나큰 마이너스 요소라면,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직업을 삼으려면 하고 싶으면서도(열정) 최소한의 재능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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